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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 로고에 관한 이야기

by 금융어린이 2023. 4. 11.


흔히 나이키 하면 떠올리는 스우시(Swoosh) 로고는 1971년 포틀랜드 주립대의 그래픽 디자인 전공 대학원생 캐롤린 데이비슨(Carolyn Davidson)이 필 나이트의 제의를 받고 단돈 35달러에 제작했다. 이 35달러도 처음부터 단가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당 2달러여서 17시간 30분을 만들고 만든 시간에 따라 35달러를 받았다고 한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약 211달러 정도라고.

 



나이트는 데이비슨에게 로고를 의뢰할 때 로고가 단순하고 부드러우며 동적인 느낌을 전달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또한 아디다스의 로고와는 전혀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비슨이 로고를 완성하고 나이트와 경영진들에게 보여주자 나이트는 "별로지만 보면 볼수록 좋아질 것 같다. (I don't love it, but I think it will grow on me.)"

라고 밝혔다고 한다. 로고가 발탁되고나서 데이비슨은 뭔가 아쉬운지 로고를 개선하고 싶다고 했지만 나이트는 마감 기한을 맞춰야 해서 거절했다고 한다.

코르테즈 슈독 팩 출시로 알려진 이야기로는 본래 나이키라는 회사명은 블루 리본 스포츠라는 예전 회사명에서 바꾼 이름으로 또 다른 회사명 후보로는 팔콘과 디멘션 식스도 있었다고 한다. 셋 다 로고가 달랐으며 필 나이트는 그중에서 나이키라는 회사명과 스우시를 택했다.

스우시는 1971년 상호를 나이키로 바꾸면서 공개되었다. 로고가 공개되고 난 후 나이키의 설명에 따르면 이 로고는 니케의 영혼과 날개를 상징한다고 한다. 사모트라케의 니케를 왼쪽으로 눕히면 나이키의 로고가 된다. 이 동상은 나이키의 로고를 만드는 데 큰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1971년부터 자잘한 변화가 있어왔지만 현재는 NIKE 글자가 달린 버전과 안 달린 버전만 있다.

데이비슨의 말에 따르면 1983년 9월, 나중에 나이키가 로고의 디자이너인 데이비슨에게 감사를 표하며 깜짝파티로 나이키 로고 모양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금반지와 나이키 주식 500주를 선물했다고 한다. 보통 회사가 대성공을 이루고 나서 페이를 적게 받은 디자이너들이 땅을 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생각하면 도의적으로 후하게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 덕에 캐롤린 데이비슨은 백만장자는 아니어도 편하게 살고 있다고 스스로 말하기도 했다. 한동안 나이키에서 일했으며 2000년 은퇴했다.

특히 현재에 와선 이 로고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로고가 되었으며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다. 마이클 조던부터 타이거 우즈, 로저 페더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세레나 윌리엄스 등 수많은 선수들이 나이키의 협찬을 받아 장비를 입고 홍보를 하면서 이 로고가 자연스레 노출이 많이 됐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운동선수와 브랜드를 연결 짓는다는 심리를 이용한 것이다.

 



1988년부터 밀어온 슬로건인 Just Do It과 함께 나이키의 대명사가 되었다.


2019년에는 코르테즈 레트로 제품이 출시되었는데, 스우쉬의 디자인이 살짝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초창기 다음의 스우쉬 디자인이었고, 이를 복각시킨 것이라고 한다. 자수로 박을 정도로 얇쌍하고 조금 안정감이 덜 든다. 하지만 지금은 변화를 많이 거쳤고, 조금 더 형태에 있어서 안정적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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