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펀드의 개념
투자방식에는 크게 직접투자와 간접투자가 있다. 직접투자는 투자자가 주식, 채권, 부동산, 파생상품 등에 대한 투자정보를 스스로 수집·판단하여 투자를 하고, 또한 본인의 한정된 자금만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분산투자가 어려워 투자위험이 높다. 반면, 간접투자는 자산 운용 전문가인 제삼자에게 자금을 위탁하여 운용할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으로부터 모은 대규모 자금으로 분산투자하여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다. 대표적인 간접투자상품은 펀드(fund)이다. 펀드(집합투자증권)는 2명 이상의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서 자산운용 회사가 주식, 채권, 인프라(도로, 항만, 공항 등) 및 실물자산(금, 구리, 선박 등)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여 그 결과를 각 투자자의 투자금액에 비례하여 돌려주는 간접투자상품이다.
펀드는 투자포트폴리오의 운용성과에 따라서 수익 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운용결과 원금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투자자 자신의 책임으로 귀속되는 실적배당상품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펀드투자 의사결정 시 펀드의 운용특성, 투자위험 및 보수·수수료 등을 확인해야 하며, 투자 이후에도 펀드 운용성과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필요 시 펀드 교체 여부 등을 판단해야 한다.
펀드의 운용구조
자산운용회사는 펀드를 설정하고 운용한다. 펀드매니저는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의 편입 자산의 종류와 투자비중을 결정하고, 편입자산 발행회사의 경영성과 및 재무상태, 시장상황 등 다양한 위험요소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펀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펀드는 법적 형식에 따라 투자신탁(이하 ‘계약형펀드’)과 투자회사(이하 ‘회사형 펀드’)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나라 펀드는 대부분 계약형 펀드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계약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해당 펀드의 수익증권을 매수하는 것이며, 수익증권의 보유자는 펀드에서 발생한 수익이나 손실을 투자한 비율대로 분배받는다.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은 펀드 판매회사로서 투자자에게 펀드 투자를 권유하고 투자계약을 체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수익증권을 판매한 대금, 즉 투자자의 투자자금은 펀드를 설정하고 운용하는 자산운용회사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산보관·수탁회사가 관리하기 때문에 자산운용회사가 파산할 경우에도 투자자의 펀드투자 자금은 안전하게 보호된다.
일반사무관리회사는 펀드기준가격 산정업무와 펀드 회계업무 등을 담당한다. 이처럼 자산운용회사, 판매회사, 자산보관·수탁회사, 일반사무관리회사 등이 각각 특화된 업무와 유기적협업을 통하여 펀드가 운용되고 관리된다. 아래그림은 계약형 펀드의 전체적인 운용구조를 나타낸 것이다.
회사형 펀드는 상법상 주식회사이지만 실제로는 서류상의 회사(Paper Company)이다. 회사형 펀드는 상법상의 회사와 관련된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등 계약형 펀드에 비해 제약이 많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회사형 펀드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하여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투자자에게 투자비율대로 분배하는 측면에서 계약형 펀드와 실질적으로는 동일하지만, 투자자가 펀드의 주주가 되고 펀드는 하나의 주식회사가 된다는 점에서 계약형 펀드와 다르다. 회사형 펀드에서 투자자(주주)는 회사(회사형 펀드)의 운용수익을 배당의 형태로 분배받는다. 또한 회사형 펀드의 투자자는 주주로서 보유주식을 주식시장
에서 양도할 수 있다. 이 외 자산운용회사, 판매회사, 자산보관·수탁회사, 일반사무관리회사 등의 펀드 운용구조는 계약형펀드와 유사하다.
한편, 펀드운용 관련 회사 중 펀드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회사는 펀드를 설정하고, 펀드재산을 어디에, 얼마나, 어떻게 투자할지를 결정하는 자산운용회사이다. 따라서 운용 역량이 우수한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자산운용회사의 펀드를 골라서 가입할 필요가 있다.
펀드투자 비용
펀드투자 비용은 펀드수익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펀드 가입 시 펀드투자 비용이 적은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펀드운용 관련 회사는 투자자로부터 각종 수수료와 보수를 받는다. 즉, 펀드투자 비용에는 수수료와 보수가 있다. 수수료(commission)는 펀드투자자가 지불하는 일회성 비용이며, 보수(fee)는 펀드 가입기간 동안 펀드순자산의 일정비율로 지속적·정기적으로 지불되는 비용이다.
펀드자산을 운용하는 대가로 자산운용회사가 받는 돈을 운용보수라고 하며, 매년 펀드 자산의 일정비율을 보수로 떼어간다. 펀드 판매회사가 판매서비스에 대해 받는 대가에는 판매 수수료와 판매보수가 있는데, 판매수수료는 펀드를 추천하고 펀드내용을 설명해 주는 대가이며, 선취 또는 후취로 떼어간다. 판매보수는 투자자의 펀드계좌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주는 비용이며, 운용보수와 마찬가지로 펀드자산의 일정비율을 지급하게 된다. 그 밖에 자산보관·수탁회사가 받는 신탁보수와 일반사무관리회사가 받는 사무관리보수가 있으나 운용보수나 판매수수료 및 판매보수에 비하면 많지는 않다.
또한, 펀드에 따라 펀드에 가입한 후 3~6개월이 지나기 전에 펀드를 해지하면 일종의 페널티로 환매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펀드 투자기간이 불확실하거나 너무 빨리 환매할 경우, 자산운용회사의 운용전략을 수립·유지·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부과하는 수수료이다.
펀드투자의 장점
펀드투자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소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앞서 포트폴리오 이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소액으로는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포트폴리오를 적절하게 구성할 수 없다. 가령 개인이 500만원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해외자산 등에 분산투자하기 어렵지만 다수 투자자의 자금을 모집하여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에서는 분산투자가 가능하여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다.
둘째, 펀드는 자산운용 전문가인 펀드매니저에 의해 관리되고, 운영되는 장점이 있다. 개인투자자의 경우는 전문가에 비해 정보의 취득이나 분석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투자 경험도 적어 자금을 운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반면 펀드는 자산운용 전문가에 의해 투자되고 관리되므로 이러한 개인투자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셋째, 규모의 경제로 인한 비용절감을 들 수 있다. 펀드는 대규모로 투자되고 운용되므로 규모의 경제로 인해 거래비용과 정보취득비용이 절감될 수 있고, 명시적인 비용 외에도 각 개인이 소규모 자금으로 여러 가지 투자를 하지 못함에 따라 포기해야 하는 다른 투자기회의 가치, 즉 기회비용을 줄이는 역할도 하게 된다.
2. 펀드의 유형
기본 유형
펀드는 다양한 기준에 의해 분류되지만 대표적으로 중도 환매가능 여부, 투자자금의 추가 불입 가능 여부, 투자자금의 모집대상, 투자방식 등에 의해 구분할 수 있다.
먼저 환매가능 여부에 따라 분류해 보면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한 개방형펀드와 만기까지 환매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로 구분할 수 있다.
폐쇄형 펀드의 경우에는 환금성을 보완하기 위해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추가입금이 가능한 추가형 펀드와 추가입금이 불가능한 단위형 펀드로 구분된다.
투자자금 모집대상별로는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공모형펀드와 소수(49인 이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사모형펀드로 분류된다.
투자방식별로는 일시에 거금을 투자하는 거치식펀드와 정기적으로 일정액을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 투자가능 자금이 있을 때마다 임의로 투자하는 임의식펀드로 나눌 수 있다.
투자대상에 따른 펀드 유형
펀드는 투자대상이 무엇이냐에 따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증권펀드, 부동산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 금·구리 같은 상품에 투자하는 실물펀드,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 선박이나 도로 등 특수자원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 등이 있다. 부동산, 특별자산(도로, 항만, 선박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증권펀드와 구분하여 대체투자펀드라고도 한다.
또한, 증권펀드는 주식 및 채권에 어떤 비율로 투자하느냐에 따라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면 주식형 펀드,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면 채권형 펀드로 구분한다.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비율이 모두 60% 미만이면 혼합형 펀드이다. 주식형 펀드는 투자하는 주식의 특성에 따라 다시 성장주펀드, 가치주펀드, 배당주펀드, 섹터형 펀드, 인덱스펀드 등 매우 다양하게 구분할 수 있다.
채권형 펀드 내에서도 투기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정크) 펀드, 단기의 안전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MMF(Money Market Fund), 국공채에 투자하는 국공채펀드 등 다양한 유형이 존재한다. 이는 공식적인 구분은 아니고, 펀드 투자자가 해당 펀드의 특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자산운용회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주식 유형의 분류 등을 이용하여 펀드의 유형을 구분한 것이다.
펀드 클래스의 유형
하나의 펀드에서 운용방식은 같지만 펀드의 비용수준이나 비용부과방식은 펀드 클래스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투자자는 펀드 예상투자기간, 가입경로 등을 고려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즉 비용부담이 적은 펀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펀드명칭의 마지막에 표기하는 알파벳은 이러한 펀드의 유형을 구분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자가 명칭만으로도 펀드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글로도 부기한다.
먼저 펀드는 판매수수료 부과방식에 따라 펀드 가입시점에 판매수수료를 징구하는 수수료 선취(A) 형, 펀드 환매시점에 판매수수료를 후취하는 수수료후취(B) 형, 판매수수료를 징구하지 않고 판매보수만 받는 수수료미징구(C) 형, 펀드 가입시점 및 환매시점 모두 판매수수료를 징구하는 수수료선 후취(D) 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판매수수료는 펀드 가입 또는 환매 시 약 1% 내외로 상당히 많이 부과되기 때문에 판매수수료를 부과하는 클래스는 장기투자에 적합하다.
또한, 펀드 판매경로에 따라 온라인(e)형, 오프라인형, 온라인슈퍼(S) 형, 직판(J) 형으로 분류한다. 온라인(e) 형과 온라인슈퍼(S) 형은 오프라인형 펀드에 비해 펀드비용이 약 30~50% 저렴하다.
이 외에 보수체감(CDSC)형, 무권유저비용(G) 형, 개인연금(P1) 형, 퇴직연금(P2) 형 등으로 분류한다.
금융꿀팁 - 펀드 투자시 비용절감 노하우
1. 장기투자 시에는 판매보수가 낮은 수수료선취(A) 형 펀드가 유리하다.
수수료선취(A) 형은 가입 시 판매수수료가 일시에 부과되지만 매년 부담하는 판매보수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장기투자자에게 적합하다.
2. 단기투자 시에는 판매수수료가 없는 수수료미징구(C) 형 펀드가 유리하다.
수수료미징구(C) 형은 판매보수가 수수료선취(A) 형보다 높지만 가입 시 판매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므로 단기투자자에게 적합하다.
3.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서 판매회사별 판매수수료를 비교한다.
동일한 펀드라도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서 판매회사별 판매수수료를 비교해 본 후 판매회사를 선택하면 펀드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4. 온라인 가입 시 상대적으로 판매보수가 저렴하다.
온라인(e) 형 및 온라인슈퍼(S) 형은 오프라인 전용 펀드보다 판매수수료 및 판매보수가 저렴하지만 별도의
투자권유 및 상담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5. 환매수수료 부과 여부를 체크한다.
대다수 펀드에서 환매수수료는 가입 후 3개월 이내에 환매할 경우 부과되나, 펀드에 따라 10년 동안 환매
수수료가 부과되기도 하니, 가입단계에서부터 투자예상기간과 환매수수료의 부과기간 등을 반드시 비교 확
인한다.
6. 재간접펀드는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한다.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는 펀드가 편입하는 투자대상 펀드의 비용이 일부 추가되므로 피투자펀
드 비용을 합산한 총 비용을 비교하여야 한다.
출처: 금융감독원, 「실생활에 유용한 금융꿀팁」 (2019)에서 발췌
금융투자협회-전자공시서비스
dis.kofia.or.kr
상장지수펀드(ETF : Exchange Traded Funds)
상장지수펀드는 특정지수의 변동 또는 특정자산의 가격변동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된 펀드로서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이다. ETF도 펀드이기 때문에 그 속성은 일반펀드와 동일하지만, 특정지수 등에 연동되어 거래되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고, 가입 및 환매절차와 조건이 복잡한 일반펀드와 달리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으며, 지수나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펀드처럼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운용하지 않아 운용보수가 저렴한 등 편리한 점이 많은 펀드이다.
국내에서는 자산운용회사가 자사의 브랜드를 붙여, 예를 들면 KODEX, TIGER 등의 이름으로 ETF를 발행하고 있다. ETF시장 개설 초기에는 KOSPI200과 같은 시장대표지수를 복제하여 추적하는 ETF가 주류였으나, 그 이후 특정 업종의 상장기업 주가 흐름을 추종하는 섹터 ETF, 해외 시장대표지수 등을 추종하는 해외 ETF, 금과 같은 상품 가격 또는 상품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ETF, 채권지수를 추종하는 채권 ETF, 통화지수를 추종하는 통화 ETF 등의 다양한 상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어 거래되고 있다.
최근에는 ETF와 유사한 형태의 금융상품인 상장지수증권(ETN : Exchange Traded Notes)이 상장되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ETN은 기초지수 변동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증권회사가 발행하는 파생결합증권으로서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증권이다. 발행회사인 증권회사는 투자수요가 예상되는 다양한 ETN을 상장시켜 투자자가 쉽게 ETN을 사고팔 수 있도록 실시간 매도·매수호가를 제공한다. ETF와 ETN은 모두 인덱스 상품이면서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나, ETF의 경우는 자금이 외부 자산보관·수탁회사에 맡겨지기 때문에 발행기관의 신용위험이 전혀 없는 반면에, ETN은 발행기관인 증권회사가 파산하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신용위험에 노출된다. 또한, ETF는 만기가 없는 반면에, ETN은 Notes이기 때문에 1∼20년 사이에서 만기가 정해져 있다.
금융꿀팁 - ETF 투자 시 유의사항
1. ETF는 원금 손실 우려가 있는 펀드상품이다.
ETF는 저렴한 비용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고 상장주식처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지만, 은행 예금과 달리 원금보장상품이 아니므로 원금 손실위험에 대해 숙지한 후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
2. 상품 · 운용회사에 따라 수수료와 보수가 상이하다.
운용보수, 판매보수, 신탁보수 등 비용이 펀드자산에서 차감되며 장기투자하는 경우 투자비용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투자 전에 수수료 및 비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3. 추적오차와 괴리율이 큰 ETF 투자는 신중하게 결정한다.
ETF 순자산가치가 기초지수를 따라가지 못하는 “추적오차”가 큰 ETF나 ETF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의 차이인 “괴리율”이 큰 ETF는 거래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는 수익구조가 일반 ETF와 다르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레버지리 ETF는 주가지수 등의 움직임의 2배로 상승 또는 하락하며, 인버스 ETF는 주가지수 등이 상승하면 하락하고, 주가지수 등이 하락하면 상승하기 때문에 위험이 높으므로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5. 해외지수나 원자재 ETF는 환율위험을 내재하고 있다.
해외상장지수나 농산물 · 원자재 선물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는 기본적으로 환율변동 위험에 노출되므로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
출처: 금융감독원, 「실생활에 유용한 금융꿀팁」 (2019)에서 발췌
부동산투자회사(REITs :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흔히 리츠라고 불리는 부동산투자회사는 투자자금을 모아 부동산 개발, 매매, 임대 및 주택저당채권(MBS) 등에 투자한 후 이익을 배당하는 간접투자상품이다. 리츠는 소액투자자의 부동산 투자기회 등을 확대하기 위해 2001년 「부동산투자회사법」 제정을 통해 국내에 도입된 것으로, 부동산 펀드와는 달리 상법상의 주식회사이다. 리츠는 부동산 등에 총자산의 80% 이상을 투자하고, 수익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한다.
따라서 리츠를 이용하게 되면 소액 개인투자자라도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고 거래비용 및 세금이 부담되는 부동산 투자를 간접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현금화가 매우 어려운 부동산 투자의 단점을 증권시장에 상장된 리츠 주식의 매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해외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의 경우 환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3. 펀드 투자 시 유의사항
펀드 투자 시 유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첫째, 펀드는 예금자보호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성과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펀드 투자 시에도 자신의 투자목적, 투자성향, 자금용도 등에 적합한 투자의사 결정이 필요하며 투자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이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펀드 투자판단 시 펀드 핵심정보가 기재된 서류인 간이투자설명서를 확인하고, 특히 1~6등급으로 구분되어 기재된 투자위험등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둘째, 펀드 투자 시에도 투자대상의 분산을 통해 투자위험을 낮출 수 있다. 기본적으로 펀드는 분산투자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특정 섹터에 한정된 펀드도 많이 있고, 특정 지역에 집중된 해외펀드의 경우 국가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펀드의 경우에도 섹터, 투자 지역 등을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투자대상 분산 외에도 투자시점을 분산하는 적립식 펀드투자를 하게 되면 매입가격 평균화효과(Cost Averaging Effect)에 의해 한 번에 거금을 투자할 때 높은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셋째, 판매보수·수수료 등 비용부담이 적은 펀드를 골라 가입할 필요가 있다. 펀드에 따라 판매보수·수수료 부과체계가 다양하고 환매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펀드에 가입하기 전에 선취·후취 판매수수료 및 환매수수료 부과 여부와 판매보수 및 운용보수 수준 등의 관련정보를 꼼꼼하게 따져 가입하는 것이 좋다.
넷째, 과거 수익률을 참조하되 과신해서는 안 된다. 펀드의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펀드를 선택할 때 최근 수익률이 높은 펀드를 고르는 경우가 많은데 과거 성과가 미래에도 계속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고, 많은 실증 분석에서도 펀드의 과거 수익률과 미래 수익률은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한, ‘high risk high return’의 원칙이 당연히 펀드투자에도 적용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즉, 기대수익률이 높은 고수익 펀드에 투자하면 손실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다섯째, 펀드 가입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자산운용회사, 펀드평가회사 홈페이지 등을 방문하여 가입한 펀드의 운용성과 등을 확인한다. 펀드에 가입하면 매분기별로 투자자에게 자산운용보고서가 발송되는데, 기준가격, 수익률 및 포트폴리오 현황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일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이 유사한 펀드의 수익률이나 시장수익률에 못 미치는 경우에는 일시적 또는 지속적 현상인지 알아본 후, 필요한 경우에는 펀드 교체 여부 등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
펀드 가입 시 꼼꼼한 상품내용과 리스크 확인 등도 중요하지만 가입 이후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성공투자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매월 또는 매분기별로 자신이 투자한 펀드의 투자액, 평가액, 평가손익 및 수익률 등을 관리하면 펀드수익률의 추세파악이 용이하여 필요한 경우 자산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펀드를 지나치게 자주 매매하거나 교체하는 경우 판매수수료 등의 비용부담이 커질 수 있으므로 바람 직하지 못하다.
시간분산투자법: 적립식 투자
서로 다른 성격의 자산에 나누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투자대상자산 분산뿐만 아니라 투자시점을 나누어 분산투자하는 시간분산도 리스크 관리의 중요한 방법이 된다. 주식이나 채권처럼 단기간 내에 가격이 급등락 하는 금융투자상품의 경우 적절한 투자시점을 잡기 매우 어렵다. 특히, 일반 개인투자자는 시장상황 및 기업가치에 대한 정보가 기관투자자나 전문투자자에 비해 크게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정보 비대칭(information asymmetry) 상태에서 그나마 개인투자자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투자시점을 분산하는 것이다.
즉, 몇 개의 시점으로 나누어 금융투자상품의 매입 또는 매도시점을 분산함으로써 가격이 급등락하는 상황에서도 매입가격 또는 매도가격을 평균화(averaging) 할 수 있는 것이다.
매달 일정 금액을 펀드에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투자는 정액분할투자법의 대표적인 예다. 이 방식에 따르면,
매달 투자하는 금액은 일정하더라도 자동적으로 주가가 높은 달에는 주식을 적게, 주가가 낮은 달에는 주식을 많이 매수하는 것이 되어 평균 매입단가가 낮아지게 된다. 예를 들면, 어떤 주식을 매월 100만원씩 매입하는데 주가가 첫 달은 2만원, 둘째 달은 1만 원, 셋째 달은 3만 원일 때 매입했다면 평균 매입단가가 2만 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2만원일 때는 50주, 1만 원일 때는 100주, 3만 원일 때는 33주를 사서 총 183주를 매입했기 때문에 총 투자금액 299만원을 183주로 나눈 16,339원이 평균 매입단가가 된다. 그리고 이러한 정액분할투자를 장기적으로 하게 되면 매입가격 평균화효과(cost averaging effect)에 의해 가격변동 위험을 줄이면서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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