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가능 곡선과 기회비용
희소성으로 인한 선택은 소비뿐만 아니라 생산에도 발생한다. 생산에서 희소성과 선택의 문제는 생산가능 곡선으로 설명할 수 있다.
생산가능 곡선이란 한 사회가 주어진 자원과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생산할 수 있는 최대 생산량을 나타내는 곡선이다. 생산가 능곡 선상의 모든 점들은 효율적인 생산의 점들이기 때문에 A점과 B점은 모두 효율적인 생산 상태이다
.
생산가능곡선에서도 선택의 문제는 발생한다. A점은 B점에 비해 Y재화는 많이, X재화는 적게 생산하는 점이다. 반면 B점은 A점에 비해 Y재화는 적게, X재화는 많이 생산하는 점이다. 생산을 많이 한다는 것은 노동과 자본의 요소투입이 많다는 것이다. 노동과 자본도 부존량이 한정된 희소한 자원이다. 따라서 어떤 재화를 얼마나 더 생산할 것인가의 결정,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요소 투입량의 결정 등 생산에서도 선택의 문제가 발생한다.
생산에 투입될 부존 생산요소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생산곡선상에서 한 재화 생산을 늘리면 다른 한 재화 생산을 줄여야 한다. A에서 B로의 움직임과 같이 생산가 능곡 선상에서 움직임은 한 재화 생산을 늘리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다른 재화의 양을 의미한다. 따라서 생산가능 곡선은기회비용과 관련이 있다.
생산가능 곡선의 안쪽과 바깥쪽
생산가능 곡선 상의 모든 점은 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되는 점들이다. 만약 자원 중 일부가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않았다면 생산가능곡선상의 생산량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생산가능곡선 안쪽의 생산점들은 자원이 비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점들이다. 반면 생산가능곡선 바깥의 점들은 기존의 주어진 자원만으로 달성할 수 없는 점들을 나타낸 것이다.
생산가능 곡선의 이동
생산가능 곡선은 자원과 기술이 주어져 있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 그러므로 주어진 자원의 양과 기술에 변화가 발생하면 곡선 자체가 이동할 수 있다. 기술이 진보하거나, 부존자원이 증가하면 생산가능 곡선 곡선이 바깥쪽으로 이동한다. 반면 자연재해와 전쟁으로 부존자원이 소실되면 생산가능 곡선은 안쪽으로 이동한다.
DP(Dangerous Point) | 실업과 생산가능 곡선의 관계
실업이 감소하면 노동이 증가해서 생산가능 곡선이 바깥쪽으로 이동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실업이 증가한 상태는 모든 노동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한 것으로, 생산가능곡선 안쪽에서 생산이 이뤄진 것이다. 생산가능곡선은 모든 부존자원이 효율적으로 이용된 상태를 의미한다. 따라서 생산가능곡선상에서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면 완전고용 상태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다만, 완전고용을 마찰적 실업이 없는 상태로 볼 경우 마찰적 실업이 줄어들어 자연 실업률이 하락하면 생산가능곡선이 바깥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마찰적 실업이 줄어든다는 것은 구직자와 구 인자의 정보 비대칭 문제가 줄어들고 서로 원하는 구인ㆍ구직이 늘어난 것으로, 노동시장의 효율성이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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