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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이야기★

[신용과 부채 관리] 2. 신용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by 금융어린이 2022. 12. 13.

자금이 부족할 때 은행에서 대출을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 이제 막 직장 생활을 시작한 사회 초년생의 경우에도 주택 임차 등 다양한 목적으로 대출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런데 은행을 방문했을 때 금융 거래 이력이 적은 탓에 신용 평가 점수가 낮게 나 와 원하는 액수와 금리로 대출이 어려운 경우에 부딪히는 일이 종종 일어나기도 한다. 개 인에 대한 신용 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그리고 신용 점수를 높일 수 있는 방법 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생각해 보자.

1. 신용 점수의 이해

1-1. 신용 정보의 중요성

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가거나 카드사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고 할 때 은행이나 카드사에서는 그 사람에 대 한 신용 정보를 조회하게 된다. 은행이나 카드사에서는 신용 정보를 바탕으로 그 사람의 신용을 평가한다. 신용이 좋다면 은행에서 대출 가능한 금액이 커지고 대출 금리도 낮아진다. 반대로 신용이 좋지 않다면 대출 가능한 금액이 적어지고 대출 금리도 높아지며, 심지어 대출이 거절될 수도 있다.

 

신용 정보란 금융 거래 등 상거래에서 거래 상대방의 신용을 판단할 때 필요한 정보를 말한다. 개인의 신용 정보 에는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이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식별 정보,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 및 해지 등의 신용 거래 정보, 대출금 연체나 신용카드 대금 연체 등의 신용도 판단 정보, 세금 체납 등 공공 기관과 관련된 공공 정보 등이 있다.

 

1-2. 신용 점수의 의미와 활용

개인에 대한 신용 평가는 신용 점수제로 운영되고 있다. 신용 점수제는 각종 대금 연체, 은행 대출 여부 등 개인에 대한 다양한 신용 정보를 종합하여 개인의 신용도를 1~1,000점으로 점수화하는 제도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개인의 신용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정해진 개인의 신용 점수는 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의 금융회사에서 개인 고객에게 대출이나 카드 발급 등 금융 거래 시 대출 여부, 한도, 적용 금리 등을 정할 때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1-3. 신용 평가에 대한 이해

신용 평가의 요소에는 상환 이력, 부채 수준, 신용 거래 기간, 신용 거래 행태 등이 있다. 상환 이력은 채무의 적시 상환 여부 및 그 이력에 관한 정보로, 연체의 발생 건수가 많아질수록, 연체를 지속한 기간이 길어질수록 신용 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부채 수준은 현재 보유한 채무의 규모로, 보유한 대출의 성실한 상환은 신용 평가에 긍정 적으로 작용하지만, 단기 카드 대출의 잔액 증가 등은 채무 상환 부담이 높아지는 요인이므로 신용 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또한 연체 없이 정상적인 신용 거래를 지속한 기간이 길어질수록 신용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고위험 대출이 발생하거나 단기 카드 대출을 빈번하게 이용하는 것은 신용 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신용 평가의 요소로 비금융 거래 이력도 있는데, 국민 연금, 건강 보험, 통신비 등의 비금융 성실 납부 정보를 신용 평가 회사에 등록하면 신용 평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활용된다.

 

 

 

2. 신용 점수의 관리

신용 점수의 관리 방법 평소 자신의 신용 점수를 잘 관리해야 원활한 신용 거래가 가능해진다. 따라서 신용 점수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 을 파악하고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적절한 사용, 대출금을 연체하지 않고 갚기, 통신 요금과 공공요금의 성실한 납부 등을 통해 신용 점수를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신용 관리를 잘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신용 정보와 신용 점수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신 용 정보는 신용 평가 회사의 신용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여 확인해 볼 수 있다.

 

 

<신용 점수의 관리 방법>

2021년부터 전 금융권에 1,000점 만점의 신용 점수제가 도입됐다. 신용 점수는 1점 단위로 신용을 평가하는 만큼, 신용 점수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깐깐한 관리가 필요하다. 신용 점수를 산정하는 기준은 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과거와 현재의 거래 이력을 바탕으로 ‘돈을 갚을 의사가 있는지’, ‘빌린 돈을 갚을 능력이 있는 지’를 중점 평가한다. 신용 점수에는 기존 신용 등급에는 반영되지 않았던 정보들도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 대부업권 대출 이력이 있거나 장기 연체, 다수의 할부 거래가 있다면 신용 점수가 하락할 수 있다.

 

대출금이 있다면 이자가 높은 대출, 연체가 있는 오래된 대출, 소액 대출 순으로 성실하게 상환하는 것이 좋으 며, 30만 원이 넘는 금액을 30일 이상 연체하게 되면 신용 점수에 치명적이다. 연체는 최장 3년간 신용 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가급적 연체는 피해야 한다.

 

금융 거래가 적은 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이라면 주거래 은행을 꾸준히 이용해 은행 내에서 높은 신용도를 유지 하고, 휴대폰 요금을 비롯한 각종 공과금을 연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출을 받는다고 해서 무조건 신용 점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보유한 대출 수준, 거래 패턴, 보유 기간 등 다양한 요소가 신용 점수에 반영되는 만큼, 적절한 규모의 대출을 받아 성실하게 상환한다면 신용 점수 가 유지될 수 있다.

<자료: 아주경제, 2021. 1. 25.>

 

 

<게임으로 배우는 신용 관리의 중요성>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에서는 금융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교구들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신용을 높여라」 보드게임은 신용 점수를 관리하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임이다. 게임에서 모의 사업 운영을 체험해 보면서 사업 성 과와 대출금의 연체 여부 등에 따라 신용도가 변할 수 있고 신용도에 따라 대출 가능 금액과 대출 이자 등이 달라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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