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융이야기★

투자의 개념 / 투자와 투기 / 투자 수익률 / 투자의 위험 알아보기

by 금융어린이 2023. 1. 17.

1. 투자의 개념

투자란 미래에 긍정적인 이익이 발생하길 바라며, 불확실성을 무릅쓰고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자산을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가 고착화되기 시작하면서 낮은 수익률을 보이는 저축보다는 어느 정도 리스크를 부담하더라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투자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2000년대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평균 12% 전후였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1%대로 떨어졌다. 이러한 저금리는 저축(예금)을 통해 목돈을 모으는 것을 어렵게 하고, 모은 돈으로 노후생활을 유지하는 것을 힘들게 만든다. 이 때문에 자금운용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개인들도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투자와 투기

투자는 개인이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자산을 다양하게 운용하고 관리하는 행위이다. 개인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절한 상품을 합리적으로 활용할 때, 투자는 그 가치를 발휘한다. 이러한 개인의 합리적인 투자 선택은 자금이 필요한 사회 곳곳에 적절히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므로 경제 및 사회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종종 과도한 이익을 목표로 비합리적인 자금 운용을 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행위를 투기라고 부르며 건전한 투자와 구별한다. 투기란 요행을 바라고 과도한 리스크를 떠안으면서 비교적 단기간에 비정상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경우를 말하는데, 개인과 가계의 재정을 커다란 위험에 빠뜨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와 사회에도 큰 해악을 미칠 수 있다. 투기는 경제활동을 위한 정상적인 자금의 흐름을 방해하며, 경제 곳곳에 가격 거품을 형성하여 사회의 경제적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 올바른 투자자라면 개인의 
자산 증식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투자의 결과까지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투기와 튤립


튤립은 중세 터키의 사원이나 궁정에서 재배되었으며, 꽃 모양이 터번과 비슷하여 “터번 꽃”이라는 의미로 
유럽에서는 “튤립”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런데 17세기 네덜란드 사람들에게는 튤립이 그냥 아름답고 평범 
한 꽃은 아니었다. 17세기 네덜란드인들은 꽃의 색깔에 따라 튤립을 다양하게 분류했는데 최상급 꽃은 잎에 황실을 상징하는 붉은 줄무늬가 있어 ‘황제’라고 불렀고, 이어 ‘총독’과 ‘제독’, ‘장군’ 순으로 이름을 붙였다. 1634 년 당시 황제 튤립은 암스테르담 시내의 집 한 채 값과 맞먹는 1,200 플로린(florin, 당시의 금화)에 거래되었다. 튤립은 조그마한 텃밭에서도 재배할 수 있었고, 꽃이 활짝 필 때까지 무늬와 색깔을 아무도 예상할 수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일확천금을 노리고 튤립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튤립 가격은 거침없이 올라갔고, 1635년 ‘Semper Augustus’라는 희귀종 튤립 한송이가 6,000 플로린이라는 최고가에 매매되었다. 이 금액은 당시 네덜란드 사람의 평균 연간 수입 150 플로린의 40배에 해당하는 엄청난 액수이다.

 

그러나 튤립에 대한 네덜란드인의 뜨거운 열정은 오래가지 못했다. 더 비싼 가격으로 튤립을 구입할 만한 새 
로운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튤립은 평범한 식물 하나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마침내 1637년 2월 3일 튤립시장이 무너졌다. 튤립 거래의 중심지였던 하를렘에는 더 이상 튤립을 살 사람이 없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매매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튤립의 가격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장밋빛 미래를 약속했던 튤립은 더 이상 희망의 상징이 아니라 재앙의 근원이 되었다.

 

 


2. 투자 수익률

수익률이란?

일반적으로 수익률이란 투자자가 자산을 보유한 기간 동안 얻은 모든 금액을 고려한 총 수익률 개념인 보유기간수익률로 나타낼 수 있다. 보유기간수익률은 먼저 매도금액에서 매입금액을 뺀 매매차익에 투자기간 동안 발생한 현금흐름을 합산 또는 차감한다. 그런 다음이 값을 매입금액으로 나누고 100을 곱해서 %로 환산하여 구한다.

 

 

 

 

그러나 이렇게 구한 수익률은 투자기간이 서로 다른 경우 비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통상 1년을 기준으로 표준화하여 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기간 수익률을 연 수익률로 바꾸어 연율화(annualization)한다. 연율화 과정에서도 재투자를 가정한 복리를 적용해서 계산하는 것이 원칙이다. 예를 들면, 3개월 동안 11%의 수익률을 연율 화할 때, 1년이 3개월의 4배이므로 보통은 11%의 4배인 44%를 연율로 간주하는데, 이는 복리를 무시한 계산 방법이다. 매 3 개월마다 11%의 수익률로 계속 재투자된다고 가정하면, 복리 계산법에 의해 (1+ 0.11) 4-1〓 0.5181, 즉 51.81%가 된다.

 

 

화폐의 시간가치

화폐의 가치는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 현재 특정 금액을 투자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하락 
할 수 있는 화폐의 가치를 유지하는 방법은 이자를 받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투자하여 1년 후에 110 만원을 받을 경우 현재 100만 원의 가치와 1년 후 110만 원의 가치는 동일하며, 이자 10만 원은 화폐의 시간가치에 해당하고 명목이자율은 10%이다. 즉, 이자율은 미래의 화폐가치를 동일한 가치의 현재의 화폐가치로 전환하거나, 현재의 화폐가치를 동일한 가치의 미래의 화폐가치로 전환할 때 사용되며, 할인율 또는 수익률이라는 명칭으로 통용되기도 한다.

 

 

수익률 계산 시 고려할 사항

수익률 계산 시 수익을 획득하기 위해 발생한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우선 명시적 비용으로서 거래비용이 발생한다. 예를 들면, 증권거래 시 증권회사에 지급하는 거래수수료나 부동산거래에서 중개업자에게 지급하는 중개수수료 등이 거래비용에 속한다. 결국 총수익에서 거래비용을 제외한 나머지가 실질적인 투자수익이 되기 때문에 거래 횟수가 빈번할수록 비용 대비 수익은 낮아지게 되고, 따라서 장기투자가 유리한 이유가 된다.
또한 저축 또는 투자를 통해 발생한 수익에 세금이 부과되는 경우 세금을 제외한 나머지가 실질적인 수익이 된다. 따라서 세전(before-tax) 수익률과 세후(after-tax) 수익률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거래비용 및 세금과 같이 명시적으로 정해져 있는 비용 외에도 암묵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을 들 수 있다. 어떤 행위를 하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다른 기회의 가치를 의미하는 기회비용은 투자에도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식투자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면 명시적으로 계산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히 기회비용이 발생한 것이다. 또한 투자를 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려면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정보수집 비용도 암묵적 비용의 일부로 볼 수 있다. 

 

이처럼 투자에 수반되는 기회비용 및 정보비용을 줄이는 방법의 하나로 직접투자 대신에 펀드와 같은 간접투자를 이용하기도 한다. 물론 이 경우에도 투자결정 및 운용을 대신 해주는 대가로 운용보수와 같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3. 투자의 위험(risk)

우리는 실생활에서 리스크(risk)라는 말을 자주 접하지만,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리스크란 불확실성에 노출(exposure to uncertainty)된 정도를 의미하며 부정적 상황 외에 긍정적 가능성도 내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수출 기업의 경우 앞으로 환율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을 가리켜 환리스크가 있다고 하고, 이 기업은 이후 환율이 상승하면 결과적으로 유리하고 하락하면 불리해진다.

 

수익률과 투자위험(risk)의 관계

확정된 수익률이 보장되는 저축과 달리, 투자의 경우는 앞으로 어떤 결과가 발생할지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에 필연적으로 리스크가 수반된다. 리스크가 크다는 것은 투자 결과의 변동 폭이 크다는 의미로, 일반적으로 리스크가 클수록 기대수익률도 높다. 이런 투자의 특성을 ‘high risk high return(고수익 고위험)’이라고 한다. 기대수익률(expected return)이란 미래에 평균적으로 예상되는 수익률을 의미하므로, 실제 투자 결과로 발생하는 사후적 수익률, 즉 실현수익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리스크가 큰 투자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이해해서는 절대 안 되며, 기대수익률이 높아야만 투자자들이 기꺼이 리스크를 부담하여 투자를 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안전한 저축 대신에 주식투자를 선택하는 투자자는 저축 이자율보다는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주식투자를 선택한 것이지만, 주식투자 결과 이자율보다 높은 수익을 얻는다는 보장은 없다. 결과적으로 주식투자를 통해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고 아니면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는 것이며, 그중 어떤 결과가 발생활 지를 투자 시점에서는 알 수 없다는 것이 바로 리스크인 것이다.

 

보통 리스크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의 수익률을 무위험 수익률(risk-free rate of return)이라고 하고, 리스크에 대한 보상으로 증가하는 기대수익률 부분을 리스크 프리미엄(risk premium)이라고 한다. 투자의 기대수익률은 무위험 수익률(금융시장에서는 무위험 수익률로 정부가 발행한 단기 국채의 수익률을 주로 사용한다)에 리스크 프리미엄을 합한 값이다.

 

그리고 투자자는 각자의 투자목적과 리스크 선호도에 따라 높은 수익을 기대하면서 리스 크를 부담할 것인지 아니면 낮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선택할지를 결정하면 된다.

 

 

투자위험의 관리와 분산투자

투자의 본래적 속성에 리스크가 포함된다고 해서, 손실 위험에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은채 무방비 상태로 투자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양한 투자위험 관리 방법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자산분산을 통한 분산투자이다.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표현으로 분산투자를 강조하는 말을 자주 듣는다. 투자에 있어서 여러 가지 자산, 즉 포트폴리오 (portfolio)를 구성하여 투자할 것을 권고하는 말이다. 포트폴리오란 여러 가지의 모음을 의미하는데, 특히 금융에서는 두 개 이상의 자산들로 구성된 투자대상의 집합을 의미한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되면 여러 금융상품이나 자산에 돈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발생하여 리스크가 감소한다. 

 

예를 들어, 우산 가게와 아이스크림 가게가 각각 있다고 하면 두 가게는 날씨에 따라 매출액의 변동성이 심하게 나타나 리스크가 크게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같은 가게에서 우산과 아이스크림을 함께 판매한다면 날씨에 따른 총매출액의 변동성 폭은 크게 감소할 것이다. 이와 같이 개별자산별로 보면 상당한 리스크가 있더라도 여러 가지 개별자산에 나누어 투자하게 되면 전체 리스크, 즉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는 감소하게 된다.

 

그러나 분산투자를 한다고 해서 모든 위험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아래 그림 과 같이 편입자산의 수가 증가하면 포트폴리오의 위험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일정한 수준

까지만 하락한다. 포트폴리오의 편입자산을 증가시켜 다각화를 통한 분산투자효과를 추구하여도 시장 전반에 기인하는 위험은 제거할 수 없는데 이를 체계적 위험, 시장위험, 또는 분산 불가능위험 등으로 지칭한다. 

 

체계적 위험은 세계 경제위기나 천재지변, 전쟁 등과 같이 모든 자산이나 투자 대상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을 의미한다. 반면 분산투자에 의하여 제거 가능한 위험을 비체계적 위험, 개별위험, 분산가능위험 등으로 지칭한다. 비체계적 위험은경영자의 횡령, 산업재해, 근로자의 파업 등 특정 기업이나 산업의 가치에만 고유하게 미치는 위험으로 자산을 분산함으로써 이러한 위험을 회피하거나 그 크기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분산투자는 투자대상자산, 시기, 지역, 통화 등을 통한 분산이 가능하다. 즉, 기대 수익률의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거나, 투자 대상 지역을 여러 나라에 분산할 수 있다. 또한 외환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달러화, 유로화 등 다양한 통화에 분산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이와 더불어 동일한 투자대상에 투자하지만 투자하는 시기를 달리하여 분산투자하는 방법도 있는데, 적립식 펀드 투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즉,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일정 금액을 일정 기간마다 정기적으로 적립하여 투자한다면,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자산인 주식형 펀드 등에 일시에 투자하는 것보다 매입 평균단가를 낮추는 투자가 가능할 수 있다.

중간광고

레버리지 효과와 투자위험

분산투자와 같이 투자위험을 줄이는 전략도 있지만 기대수익률을 더욱 높이기 위해 투자위험을 오히려 늘리는 전략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레버리지(leverage) 투자이다. 영어로 ‘leverage’란 지렛대를 의미한다. 지렛대를 이용하면 실제 힘보다 몇 배 무거운 물건을 움직일 수 있는데, 금융에서는 실제 가격변동률보다 몇 배 많은 투자수익률이 발생하는 현상을 지렛대에 비유하여 레버리지로 표현한다.

 

투자에 있어 가격변동률보다 몇 배 많은 투자수익률이 발생하려면, 즉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려면 투자액의 일부를 자신의 자본이 아닌 부채로 조달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자금 100만원으로 10,000원인 주식을 100주 매입한 뒤 주가가 20% 상승한 12,000원에 매도하였다면 거래비용은 무시하고 자기 자본 100만 원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주가변동률과 같은 20%가 될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금 100만 원 중에서 60%인 60만 원은 대출자금을 사용하였고 나머지 40만 원만 자기 자본이라고 가정하면 투자수익률은 20%의 2.5배인 50%로 크게 높아진다. 발생한 총수익은 20만 원으로 동일하지만 투자에 사용한 자기 자금은 40만 원밖에 안되기 때문이다(50%=20만 원/40만 원 ×100%). 물론 거래비용과 대출이자 등을 감안한다면 수익률이 좀 더 줄어들 것이다.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논리가 성립한다. 위의 예에서 만일 주가가 10,000원에서 9,000원으로 10% 하락했다고 가정하면, 자기 자금 40만원에 대출자금 60만 원을 보태서 투자한 경우 총투자액 100만 원에 대한 손실액은 10만 원이고 따라서 자기 자금 40만 원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25%가 되어 실제 가격변동률 -10%의 2.5배가 된다. 결과적으로 투자의 레버리지는 총투자액 중 부채의 비중이 커지면(동일한 의미로, 자기자본의 비중이 작아지면) 증가하 게 된다. 부채를 많이 사용할수록 투자의 레버리지 효과가 커지는 현상을 감안하여 실제 현실에서는 레버리지가 부채를 대신하는 용어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부채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를 ‘레버리지를 일으킨다’라고 언급하거나 부채가 많은 기업을 ‘레버리지가 높은 기업’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다음 공식에 따라 투자의 레버리지를 계산하면 된다.

 

앞의 예시를 공식에 대입해보자. 총 투자액 100만 원 중 40%인 40만 원만 자기 자본으로 사용하여 투자를 했기 때문에 레버리지는 2.5배(=100만 원/40만 원)로서 실제 주가가 20% 상승해도 실제 투자수익률은 2.5배인 50%가 되고 10% 하락해도 투자수익률은 2.5배인 -25%가 된 것이다. 결국 레버리지가 커질수록 투자수익률은 가격변동률의 몇 배로 증가하여 리스크가 커지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레버리지를 ‘양날의 칼’에 비유하기도 한다.

 

레버리지는 부채를 사용함으로써 발생하게 되는데, 정상적인 기업이 부채 없이 자기자본만으로 사업을 하는 것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재무적으로도 적절하지 못한 전략이다. 따라서 기업의 경우 감내할 만한 수준 이내에서 적절한 부채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개인이 부채를 사용하여 레버리지가 높은 투자를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특히 주식과 같이 리스크가 큰 투자에서 레버리지를 통해 리스크를 더욱 확대한다는 것은 건전한 투자를 넘어 사실상 투기라고 할 수 있다. 개인의 투자는 부채 없이 여유자금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레버리지를 높이기 위해 사용한 부채에는 이자부담이 수반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레버리지와 깡통전세

우리나라에서는 전세제도를 이용한 레버리지 부동산 투자가 상당히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5억 원인 아파트를 4억원의 전세를 끼고 자기 자본 1억 원으로 매입하는 경우인데, 이때 투자 레버리지는 5배(=5억 원/1억 원)가 
된다. 만약 집값이 30% 상승하여 6억 5천만원이 되면 자기 자본 1억 원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실제 집값의 상승률인 30%의 5배인 150%가 되고, 만일 집값이 30% 하락하여 3억 5천만 원이 되면 투자수익률은 손실률인 
-30%의 5배인 -150%가 된다. 이렇게 되면, 부채나 마찬가지인 전셋값 4억보다 집값이 낮아지게 된다. 이렇게 실제 주택의 가치보다 부채인 전셋값이 더 높은 경우를 ‘깡통전세’라고 부르기도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