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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이야기★

핀테크 관련 주요 기술(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빅데이터)

by 금융어린이 2023. 2. 16.

금융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첨단기술이 있는데 핀테크에서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제어할 수 있는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술이 중심이 된다. 대표적인 기술로서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 우드, 빅데이터를 꼽을 수 있는데, 각 기술 명칭의 제일 앞 글자를 따서 이를 ABCD기술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1. 인공지능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란 인간의 지능으로 할 수 있는 사고, 학습, 자기 계발 등을 컴퓨터가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컴퓨터 공학 및 정보기술의 한 분야로 볼 수 있다. 즉, 딥러닝(Deep Learning, 심층학습)을 기반으로 대규모의 데이터를 축적하여 인간과 유사한 학습, 지각, 판단 능력 등을 구현한 것이며, 데이터 분석기술과 컴퓨터 성능이 발달하며 점차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의 종류는 약한 인공지능(Weak AI), 강한 인공지능(Strong AI), 초인공지능(Super AI) 과 같이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약한 인공지능은 스스로 사고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컴퓨터 기반의 인공지능이다. 미리 정의된 규칙의 모음을 이용해 지능을 흉내 내는 정도의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글 알파고 등과 같은 단순 인공지능이 여기에 속한다. 다음으로 강한 인공지능은 현존하지는 않지만 약한 인공지능의 발전된 형태를 말하여 는데, 이론적으로 보면 인간의 사고와 같이 컴퓨터 프로그램이 행동하고 사고하는 인간형 AI와 인간과 다른 형태의 지각과 사고 추론을 발전시키는 컴퓨터 프로그램인 비인간형 AI로 나뉜다. 마지막으로 초인공지능은 강한 인공지능이 진화한 형태로, 인간보다 1,000배 이상 뛰어난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이다. 이는 효율성, 창의성 등의 원초적 욕구를 기반으로 끊임없이 진화하며 더 높은 수준으로 나아간다.
인공지능은 챗봇 4 을 기초로 금융회사의 고객 상담, 금융상품 추천 등 고객 응대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이 빅데이터 및 투자자 성향을 분석하여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설계하여 제공하거나, 여신심사 관련 금융데이터를 분석하여 개인 신용평가의 정밀도를 높이는 사례도 있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금융사기 또는 이상거래를 탐지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금융권에서의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2. 블록체인

블록체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분산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분산원장기술이란 거래정보를 기록한 원장을 특정 기관의 중앙 서버가 아닌 P2P(peer-to-peer) 네트워크에 분산하여 참가하는 사람들이 이를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기술이다.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이 원장을 집중·관리하는 제3의 기관(TTP, Trusted Third Party)을 설립하고 해당 기관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중앙집중형(centralized) 시스템을 활용하는 반면, 분산원장기술은 다수의 서비스 사용자가 거래내역이 기록된 원장 전체를 각각 보관 (decentralized)하고 거래 발생 시마다 이를 검증하고 갱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하는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은 일정 시간 동안 발생한 모든 거래정 보를 블록(block) 단위로 기록하여 이를 모든 구성원들에게 전송하고, 블록의 유효성이 확보될 경우 기존의 블록에 추가 연결하여 보관하는 방식이다. 블록체인에서 거래기록을 조작하 려면 연결된 모든 개인용 컴퓨터의 블록을 신규 블록 생성 이전에 조작해야 하므로 조작과 해킹이 어려운 시스템이 구축되는 것이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은 중앙통제시스템이 없어 프로 거래에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 이를 수정하거나 통제하는 것이 어렵다. 또한 새로운 거래가 발생하면 블록체인 구성원의 검증에 시간이 소요되므로 처리 속도가 다소 느린 편이다.

 

블록체인은 본래 가상자산의 일종인 비트코인 거래를 위해 사용된 기술이다. 가상자산이란 경제적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서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전자적 증표(그에 대한 일체의 권리 포함)를 의미한다. 즉, 기존의 지폐나 동전과는 다르게 디지털파일 형태로 만들 어진 거래수단이며, 다수의 참가자들이 컴퓨터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만들고 관련 거래를 블록체인 기술로 기록하며 관리한다. 이 외에도 블록체인 기술 활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사례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비상장기업 주주명부 관리 및 주식거래를 지원하는 플랫 폼, 비대면 계좌 개설 시 간소화된 신원증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 보관앱 등이 있다.

 

3. 클라우드

클라우드란 멀리서도 보이는 구름을 의미하는 영어단어(cloud)에서 유래하였으며, 전산 관련 자원을 직접 구축하여 소유하는 대신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로부터 이를 필요한 만큼 제공받아 사용하는 컴퓨팅 방식을 의미한다. 즉, 다양한 서비스 모델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가 관리하는 서버·저장장치 등의 전산 인프라, 데이터베이스 등의 플랫폼, 응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등을 자체적으로 구축하지 않고 제공받는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가 전산 자원을 직접 구축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실제 서비스 사용량만큼 만 비용을 지불하면 되므로 매우 경제적이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전산 기술, 일시적인 접속 폭주 등 불규칙한 전산 수요 등 다양한 시장의 변화에 맞춰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전산 접속이 집중하여 발생할 수 있는 서비스 장애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클라우드 서비스는 새로운 지능형 기술을 쉽게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은 전문적인 데이터 처리를 위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분야이므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금융의 디지털화에 따라 금융권에서 클라우드의 중요성은 높아지는 추세이다. 금융회사는 업무의 효율화를 위하여 내부 경영 업무, 고객서비스 등 주로 후선 업무에 클라우드를 활용 해왔으나, 금융상품 데이터 분석, 인터넷·모바일 뱅킹 관련 전자금융 등 각종 핵심 업무로 활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또한 금융권의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해외의 글로벌 기업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나 국내 업체도 점차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4. 빅데이터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사람과 사물이 다양하게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에서 ‘21세기의 원유’라고 표현될 만큼 핵심 자원으로 주목받는 것은 바로 데이터이다. 이에 대규모의 다양한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도출하는 빅데이터 기술은 미래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금융 분야는 데이터의 정확성이 비교적 높고 통신, 유통, 문화 등 타 산업 과의 데이터 연계·결합 가능 범위가 넓어서 빅데이터 기술의 활용도가 매우 높은 분야에 해당한다.


해외에서는 은행, 증권, 보험, 신용카드 등 다양한 금융 분야에서 빅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다. 고객의 다양한 재무 및 비재무 정보를 분석하여 신용평가에 반영하기도 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신규 보험상품 개발, 보험사고 조사 및 보험금 지급심사 업무 등을 수행한다.
각종 정보를 활용하여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하기도 하며, 데이터 거래소 등을 통해 다양한 금융 분야의 데이터가 거래되고 있다.


국내 금융권에서도 데이터의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빅데이터는 금융회사의 내부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을 중심으로 활용되었으나, 2020년 데이터 3법(「개인정보 보호법」,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신용정보의 보호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금융회사의 빅데이터 업무 영위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 이에 금융회사가 보유한 개인신용 정보 등을 바탕으로 관련 빅데이터 개발 및 빅데이터 자문(제공), 유통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금융회사의 빅데이터가 다양한 산업의 데이터와 결합하여 새로운 산업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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