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융 정보
우리는 금융생활을 하면서 선택을 내려야 할 여러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 서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금융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금융 의사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 인터넷을 검색하여 공공 기관의 누리집에서 금융 정보를 찾을 수도 있고, 신문 기사를 통해 금융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이외의 또 다른 방식으로도 금융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찾아보고, 각각의 탐색 경로들이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 생각해 보자.
1-1 금융 의사 결정과 금융 정보
사람들이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데는 돈이 필요하다. 그런데 여윳돈이 있는 사람도 있지만, 돈이 부족하여 빌리는 사람도 있다. 금융이란 돈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것을 말하며, 은행에 저축하거나 대출받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이때 사람들은 어떤 저축 상품에 돈을 맡길 것인지, 어떤 대출 상품을 이용하여 돈을 빌릴 것인지 등에 대해 선택을 하게 된다. 이처럼 금융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을 금융 의사 결정이라 한다.
금융 의사 결정을 할 때는 선택에 따른 비용과 편익을 비교해야 하고, 의사 결정에 필요한 금융 정보를 획득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금융 정보를 수집하여 적절히 활용하면 의사 결정 시 불확실성을 줄이고 금융생활에서의 문 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2 금융 정보의 탐색
금융에 대한 정보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탐색할 수 있다. 텔레비전이나 신문을 보면 금리, 주가, 환율, 정부의 금융 정책 등과 같은 금융 관련 뉴스를 찾을 수 있고, 대출이나 카드 광고도 접할 수 있다. 또한 은행, 증권 회사, 보험 회 사 등 금융회사의 금융 상품 설명서나 인터넷 검색, 친구나 이웃의 금융생활 경험을 통해서도 다양한 금융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3. 금융 정보의 신뢰성
금융 정보를 활용할 때, 수많은 정보 중 어떤 것이 신뢰성 있는지 판단하여 양질의 금융 정보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접하게 되는 다양한 정보 중에는 사실을 바탕으로 한 객관적인 정보도 있지만, 잘못된 정보나 금융 소비자를 현혹하기 위한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하는 내용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보를 판단할 때는 누가 어떤 목적에서 만든 것인지,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2. 개인 및 가계의 특성과 금융 의사 결정
2-1. 재무적 특성
개인과 가계는 금융 의사 결정을 할 때 재무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재무적 특성에는 실물 및 금융 자산, 근로 소득 및 총소득 등이 해당한다.
실물 자산은 집, 토지, 건물 등과 같은 실물 형태의 자산이고, 금융 자산은 현금이나 예금 또는 채권, 주식 등의 형 태로 보유하는 자산이다. 근로 소득은 사업체에 고용되어 근로를 제공한 대가로 얻는 소득이며, 개인과 가계는 다양 한 경제 활동을 통해 근로 소득 이외의 형태로도 소득을 얻을 수 있다. 가계는 자산의 보유 상태와 소득 규모를 평 가하고, 이를 금융 의사 결정 시 고려해야 한다.
2-2. 비재무적 특성
개인과 가계는 금융 의사 결정을 할 때 재무적 특성뿐만 아니라 가계 구성원 수, 가계 구성원의 특징, 거주 지역, 가치관 등의 비재무적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가계의 구성원이 몇 명인지, 구성원의 연령이 어떤지에 따라 지출 목적이나 지출 규모가 달라진다. 즉 가계의 지출 규모도 부부만 사는 경우와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가 학령기에 있는 경우, 자녀가 결혼한 이후 등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또한 거주 지역에 따라 직업 분포 및 경제생활 행태, 금융생활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 한편, 개 인의 가치관에 따라 중요하고 바람직하다고 판단하는 기준이 달라 금융 의사 결정 시 다양한 선택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금융 의사 결정을 내릴 때 이와 같은 비재무적 특성도 잘 고려해야 합리적인 금융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3. 거시 경제 변수와 금융 의사 결정
3-1. 물가와 금융 의사 결정
개인과 가계의 특성뿐만 아니라 거시 경제 변수도 금융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으로 물가를 들 수 있 다. 물가란 시장에서 거래되는 여러 가지 재화나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 수준을 뜻한다.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 하고, 이와 반대로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디플레이션이라 한다.
물가가 오르면 동일한 화폐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화폐 가치가 하락한다. 즉 물가 상승은 화 폐 가치를 하락시키고 가계의 실질 소득과 구매력을 감소시킨다. 또한 금융 상품에 투자해서 얻게 되는 미래의 수익 도 같은 기간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그만큼 실질 수익이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물가의 변동에 따른 실질 구매력의 변화를 파악하여 적정한 가계 지출 규모를 결정하고, 실질 수익을 고려하여 금융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3-2. 금리와 금융 의사 결정
일정 기간 자금을 빌려 쓴 사람은 그 자금을 빌려준 사람에게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게 되는데 이를 이자라 하 며, 원금에 대한 이자의 비율을 금리 또는 이자율이라고 한다.
금리의 변동 또한 경제 주체의 금융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가계는 경제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으로 소 비를 하거나 저축을 한다. 금리가 오르면 저축으로 얻을 수 있는 이자 소득이 증가하므로, 금리 상승은 가계의 현재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요인이 된다. 한편, 가계는 돈이 부족할 때 금융회사로부터 돈을 빌리기도 하는데, 빌 린 자금에 대해서는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로 인해 지급해야 할 이자 부담이 증가하므로, 금리 상승은 가계의 대출을 줄이는 요인이 된다.
3-3. 환율과 금융 의사 결정
환율이란 서로 다른 두 통화 간의 교환 비율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외국 화폐 1단위와 교환할 수 있는 원화로 환 율을 표시한다. 예를 들어, 미국 달러와 우리나라 원화의 환율(원/달러 환율)이 1달러당 1,000원이라면 1달러를 살 때 원화 1,000원을 주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환율이 1달러당 1,000원에서 1,200원으로 변화하면 환율이 상승한다고 말한다. 환율이 상승하면 1달러를 사기 위해 원화를 더 주어야 하기 때문에 원화 가치는 하락한 것이다. 반면, 환율이 1달러당 1,000원에서 800원으로 변 화하면 환율은 하락한 것이고 원화 가치는 상승한 것이다.
환율의 변동은 경제 주체의 금융생활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환율이 상승하면 1달러와 교환되는 원화의 양이 증가하므로 달러화 예금을 들어 둔 한국 사람은 이익을 본다. 미국 주식에 투자한 한국 사람의 경우에도 달러화로 표시된 미국 주식의 원화 환산 수익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반면, 미국으로 여행을 가려는 한국인 여행객의 경우에는 같은 금액의 달러를 환전하기 위해서 이전보다 더 많은 원화가 필요하므로 여행 경비 부담이 증가하게 되어 불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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